교육단상

세태와 세월

죽장 2007. 5. 15. 08:00
오늘 스승의 날,
학교의 절반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다.
스승의 날에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요즘의 젊은 학부모들은 이해하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교직에 삼십여년 이상 머물고 있는
나만 모르고 있는가 보다.
스승의 날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
이 세태의 깊은 의미를.....

어제 20년 전에 졸업시킨
제자 한녀석이 전화를 걸어왔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음이 죄지은 기분이란다.
꽃은 내일 보내고, 목소리는 오늘 듣고 싶다고 한다.
아이 2명의 아버지란 놈이 하는 말이나 행동치고는
기특하다고 해야할까?
그 시절 까까머리에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이었던 그 녀석도
이젠 많이 컷을 것이다.
아니 중학생 학부형이니 상당히 늙었을 것이다.
그게 세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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