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후레지아 때문에

죽장 2006. 3. 10. 08:11

2월이 가고 3월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유인즉, 후레지아꽃 때문이지요.

 

그녀는 떠나면서 꽃 한묶음을 주고 갔습니다.

향기가 기가 막힌 꽃이었습니다.

나중에서 알았지만 향기 진한 그 꽃이

후레지아란 것을-.

 

잊고 있어도 해마다 이맘때면 후레지아는 피어나고

그 향기는 그녀의 냄새가 되어 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혼자 삭이는 가슴이 아픕니다. 

'보통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오는 풍경  (0) 2006.04.04
매화차 한잔 그리고 봄맞이  (0) 2006.03.27
봄날의 가능성을 향해서  (0) 2006.03.03
나는 속물인간이다  (0) 2006.02.13
입춘 추위  (0) 20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