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만춘지절

죽장 2021. 5. 30. 16:53

오월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었다.

 

꽃이 피었다며 좋아라 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병아리주둥이 같은 이파리가 다투어 올라오던 날을 건너 뛰어

만발한 꽃들이 벌을 불러모으던 날을 뒤로한 채 

여름이 싱그런 녹음을 동반하고 성큼성큼, 어느 새 내 곁에 와있다.

 

오월 마지막날

훌쩍 지나간 봄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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