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오월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었다.
꽃이 피었다며 좋아라 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병아리주둥이 같은 이파리가 다투어 올라오던 날을 건너 뛰어
만발한 꽃들이 벌을 불러모으던 날을 뒤로한 채
여름이 싱그런 녹음을 동반하고 성큼성큼, 어느 새 내 곁에 와있다.
오월 마지막날
훌쩍 지나간 봄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