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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세계를 지배한다

죽장 2012. 10. 23. 10:05

[2012.10.23, 조선일보]

클린턴, 나란히 있던 김용·반기문에 "한국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한국인 국제기구 수장 배출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월드뱅크(세계은행) 총재를 한국인이 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이 같은 대화 내용을 2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이날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의 송도 유치 및 유엔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똑같은 맥락의 언급을 공개석상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한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연례 포럼에 반 총장, 김 총재를 연사로 초청했다.

 

두 사람은 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라니아 요르단 여왕과 함께 연단에 올랐으며, 두 사람이 따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두 사람의 (한국어) 대화를 못 알아듣겠다"며 웃음을 보인 뒤 "한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