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제백일장 대상]
동 해
조 민 정
이른 아침 졸린 눈으로
폐타이어 튜브 달랑 들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꼬불꼬불 버스타고 도착했던
눈부신 그 바닷가
아버지는 낚시하고
그 곁에서 지겨움 달래며
파도와 주고받던 나의 이야기
이야기가 지루해질 무렵
채워지던 아버지의 어망
그리고 내게 들려주시던
아버지의 다정한 이야기
딸램아
이 바다 같은 사람이 되어라
떠오르는 눈부신 태양을
가슴 가득 받으며
깊고 깊은 푸르름을 안아라
그 때 그 아버지
지금은 곁에 없지만
그 때 그 바다가 내게
아직도 끝없이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내 가슴에 채워지는
파도 같은 그리움
'보통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미 FTA 낳은 情과 기른 情 (0) | 2011.10.15 |
---|---|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상·하양원합동회의 연설 전문 (0) | 2011.10.14 |
다 주는 대초원… '나를 내려놓는 법' 배웁니다 (0) | 2011.07.19 |
물총놀이 (0) | 2011.07.18 |
선교회에서 은사님을 만나다 (0) | 201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