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디카

물구경

죽장 2011. 7. 10. 20:36

 

남쪽에 머물고 있던 장맛비가 북상하였다.

어제부터 쏟아진 빗줄기로 인하여 황톳물이 금호강을 메우고 흐른다.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이른 바, 물구경이다.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신나게 흘러가는 황톳물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보기 싫었던 찌꺼기들이 함께 떠내려간다.

속이 다 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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