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화의 최고봉은

[2011.6.1, 조선일보]

"한국 '방'문화의 최고봉은

 

“한국 ‘방’ 문화의 최고 경지는 ‘찜질방’이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한국의 노래방, DVD방, 게임방 등 ‘방’ 문화를 소개하며, 이중 방 문화의 최고봉은 찜질방이라고 지난달 24일 글로벌 뉴스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CSM은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사회적 통합과 위신 등을 매우 중시하지만, ‘방’에만 들어가면 느긋하게 즐기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바쁜 사회생활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면, ‘방’을 찾아 오락거리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소개했다.

CSM은 친구들끼리만 단출하게 들어가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 어떤 DVD라도 빌려볼 수 있는 ‘DVD방’ 등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찜질방’이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방’이라고 전했다. 찜질방에선 성별로 구별돼 목욕하는 공간도 있지만, 성별 구별 없이 옷을 입고 들어가 즐길 수 있는 방들도 많다고 CSM은 외국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찜질방 안 ‘소금방’과 ‘보석방’ 등에서 땀을 흘리며 불순물을 빼기를 좋아한다고도 보도했다.

CSM은 찜질방이 좋은 이유를 하나 더 들었다. 찜질방이 ‘노래방’, ‘PC방’ 등 온갖 ‘방’이 함께 딸린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점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