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면 찾아뵙는 두분의 선생님이 계신다.
학교에서는 지식과 지혜를 주셨고
어른이 되어 사회로 나온 후에도
인격체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신 분들이다.
삼십년도 더 되었지만, 나는 이 날이 기다려진다.
올해는 내일 14일에 경주에서 행사가 있어
부득이 오늘 찾아가 뵈올 예정이다.
'이제 그만 오너라.'
'자네도 집에서 제자를 맞아야 할 나이인데-.'
해마다 그 말씀을 뒤로하고 나올 때면 진짜 기분이 좋다.
'선생님, 올해도 얼굴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저는 행복합니다.'
이 두마디가 오래도록 입을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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