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곡"님의 불로그에서
봄내음 물씬나는 글과 그림을 발견했다.
내 불로그로 옮겨가고 싶다는 뜻을 표했더니
친절하게도 보내주셨다.
앉아서 귀한 글을 받고보니 그 마음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지....
아래는 보내주신 그림과 글의 전문이다.
봄빛 잔영(殘影)
집 모서리 환한 산 빛
날아오르는 새 소리 자두꽃 흐드러진 지붕 위에
곡우(穀雨)의 낮 달이 걸리면
한 쌍의 까치가 둥지를 틀고
해묵은 감나무 아래 누렁이가 늘어지듯 누워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풋풋한 아내는 돌 자비 막내를 업고 어화둥둥
아이는 등 뒤에서 매화꽃처럼 웃고 있다
2011 4 20 穀雨
솔 곡
과찬의 말씀에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선생님의 반가운 댓글을 보는 즉시 열어 두었는데
'스크랩' 흔적이 없어 이렇게 매일을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방에 누가 되지 않는다면
저는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솔 곡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