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생각

솔곡님의 "봄빛 잔영(殘影)"

죽장 2011. 4. 27. 19:52

"솔곡"님의 불로그에서

봄내음 물씬나는 글과 그림을 발견했다.

내 불로그로 옮겨가고 싶다는 뜻을 표했더니

친절하게도 보내주셨다.

앉아서 귀한 글을 받고보니 그 마음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지.... 

아래는 보내주신 그림과 글의 전문이다.

 

 

 

봄빛 잔영(殘影)

 

집 모서리 환한 산 빛

날아오르는 새 소리 자두꽃 흐드러진 지붕 위에 
곡우(穀雨)의 낮 달이 걸리면

한 쌍의 까치가 둥지를 틀고

해묵은 감나무 아래 누렁이가 늘어지듯 누워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풋풋한 아내는 돌 자비 막내를 업고 어화둥둥

아이는 등 뒤에서 매화꽃처럼 웃고 있다


2011  4  20 穀雨 
솔  곡

 

 과찬의 말씀에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선생님의 반가운 댓글을 보는 즉시 열어 두었는데

'스크랩' 흔적이 없어 이렇게 매일을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방에 누가 되지 않는다면

저는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솔  곡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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