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졸보차
장기를 둘 때 졸을 포기하고 차를 살리는 수를 주졸보차라고 합니다.
버릴 주자에 병졸 졸자, 그러니까 병졸을 포기하고 보호할 보자에 수레 차자, 차를 보호하
여 살린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것인데요.
이와 유사한 말로 포전인옥(抛磚引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전, 벽돌(磚)을 던져서(抛) 인옥, 옥(玉)을 얻는다(引).
벽돌(磚)은 조그만 이익이고 옥(玉)은 목표이고 성과입니다.
그러니까 옥이라는 큰 것을 얻기 위해서 지금의 조그만 것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건강, 가족, 일, 이런 것들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버려서는 안 될 것들이라면 명예, 성공, 출
세는 결국 거품처럼 왔다가는 것임을 알고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주졸보차의 인생전략입니다.
나의 안일함을 버리고,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의 고통을 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릴 때 더큰 이익과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1.3.9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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