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교육계 CEO 초대석]이현 스카이에듀 대표
“교사가 3가지 질문에 답 못하면 자격없죠”
㈜현현교육의 이현 대표. 그는 15년째 온·오프라인에서 사회탐구 영역 최고 인기강사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온 스타 강사이다.
○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한 교육 CEO
공교육 학교 교사와 사교육 학원 강사를 모두 경험한 그는 “공교육이 바뀌려면 두 가지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첫 번째로 달라져야 할 것은 교사”라고 말했다.
교사는 △‘나는 가르치는 게 재미있나?’
△‘나는 학생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나?’
△‘나는 수업을 잘 하나?’ 라는 세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만약 이런 질문에 제대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면 교사 스스로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강사를 가려내기 위한 평가도 철저하다. 일년에 세 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다.
1번 문항은 강의력,
2번 문항은 수업내용의 이해도,
3번 문항은 수업준비 정도 등으로 평가하는데 5점 만점에 3.8점 이하면 ‘적신호’가 켜진다.
그는 “두 번째로 달라져야 할 것은 학교의 태도”라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가 교사에게 주문하는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학교 교무실에 가보면 교사들이 연구부, 학생부, 교무부 등 부서별로 나눠서 앉아 있지만 학원 교무실에 가보면 강사들이 언어과, 수학과, 영어과 등 과목별로 나눠서 앉아 있다. 교무실 자리 배치가 학교와 학원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학교는 행정 중심이고, 학원은 학생 중심”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교사들은 행정사무, 교실청소, 폐품수집까지 수업연구 외에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학원처럼 교사에게 ‘수업, 상담 두 가지만 열심히 하십시오’라고 요구한다면 공교육의 질도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육기업에서 중요한 건 선생과 학생의 소통
“가르치는 게 천직”이라는 그는 아직도 일주일에 14시간씩 학생들 앞에 서서 강의를 한다. 주변 사람들은 항상 과로를 걱정하며 수업을 줄이라고 권하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몸살 기운이 있는 날도 수업만 하고 나면 사우나를 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항상 “가르침이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소통이며 관계”라고 강조한다. 다른 기업이 생산자와 소비자, 회사와 고객의 관계를 맺는다면, 교육기업은 선생과 제자의 관계를 맺는 것이므로 기업 철학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도 이런 철학을 살려 국내외 교육을 좀더 쌍방향적인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장단기 계획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온라인상에 가칭 ‘LSS(Learning Support System·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칭 ‘시뮬레이션 교육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상황처럼 재현해보고 학생 각자의 수준에 맞는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
[2009.6.30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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