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야근이다.
정기 인사작업은 대략 2주일 정도 소요된다.
전같으면 인사작업 기간에는 엄격히 차단된 공간에서
합숙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인터넷이며 휴대폰이 발달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믿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일터로 올라오면서 돌아본 밤거리가
너무 아름답다.
하늘은 어두워 오는 데 아직 별은 보이질 않는다.
거리에는 붉고, 빨간 빛들로 채워진다.
붉은색은 가로등이고, 자동차의 전조등이다.
빨간색은 교통신호등이거나 자동차 후미등이다.
작게 보이는 아파트 실내등은 붉은 색이다.
교회 첨탑의 십자가는 빨간색이다.
자동차들이 어둠을 향해 달리고 있다.
불빛 너머 어둠에는 기다림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가 하면
하루의 노동을 마친 닮콤한 보상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첫날 본 야경은 거리 풍경이다.
붉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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