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단풍 좀 봐!

죽장 2022. 10. 31. 06:38

어제입니다.

갓바위 가는 길 양편으로 물든 은행잎이 대단했습니다.

필공산으로 오르는 길 내내 곱게 물든 단풍 때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아, 윗쪽에서 시작된 단풍이 이제 막 여기에 도착했구나 했습니다.

 

고운 단풍물을 눈에, 가슴에 들여놓았습니다.

오래도록 머물러있기를 바래봅니다.

시간이 멈춰있질 못하듯이 고운 저들도 하나 둘 떨어지겠지요.

 

찬바람에 휩쓸려 이리지리 흩어지고 말겠지만

오늘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을래요.

'그림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어나서 달려라  (1) 2022.12.19
파이데이아  (0) 2022.11.18
처진소나무  (0) 2022.10.05
세상은 복잡하지만  (2) 2022.08.20
가을인가?  (0)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