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먼 산, 만년설 아래 봄이 한창이었던
노르웨이의 추억이 잊혀져 간다.
추억의 창고에 오래도록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눈 덮힌 산, 얼음 아래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온 물이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던 호수가 어른거린다.
자작나무 새싹이 돋고 있는 숲으로
물안개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