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그날, 물안개

죽장 2016. 3. 17. 21:27

먼 산, 만년설 아래 봄이 한창이었던

노르웨이의 추억이 잊혀져 간다.

 

추억의 창고에 오래도록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눈 덮힌 산, 얼음 아래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온 물이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던 호수가 어른거린다.

 

자작나무 새싹이 돋고 있는 숲으로

물안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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