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것이 시간이다.
저절로 가고오는 것이 세월이다.
그렇지만
낡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경건하게 맞고 싶어
어제 꽃집에 들렸다.
꽃을 심어 오는 것으로 새해맞이 준비를 마쳤다.
남은 것은
내일 아침 동쪽에 솟아오를 해를 기다리는 것이다.
몇 시 쯤 어떤 색깔의 태양일까?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보지 않아도 안다.
그래도 심어온 저 꽃을 바라보며 난 기다릴 것이다.
새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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