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6, 조선일보]
엄마에게 욕하다 뺨 맞은 9세 아들, 경찰에 신고
엄마에게 욕을 하다 뺨을 맞은 초등학생이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6일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9세 아들의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조모(여·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5일 오전 8시10분쯤
권선구 구운동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던 아들 김모(9)군에게 밥을 먹으라고 채근하다가
김군이 "XX 짜증나네"라고 욕설을 하자
김군의 머리채를 잡고 손바닥으로 뺨을 두 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군은 "엄마가 때렸다"며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112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김군은 "엄마의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는 경찰에서 "아들에게 수차례 밥을 먹으라고 했는데
말은 안 듣고 게임만 하면서 욕을 해 화가 나서 때렸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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