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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줄 알았던 한국 女교사 OECD 평균보다 11%p 적어

죽장 2012. 9. 12. 10:26

[2012.9.12, 조선일보]

많은 줄 알았던 한국 女교사 OECD 평균보다 11%p 적어

서울지역 초등학교 여교사 수는 올해 2만6015명으로 전체 2만9592명 교사 가운데 85.2%를 차지한다. 서울 강남의 A초등학교는 교사의 93%가 여성이다. 한때 100% 여교사만 있는 학교도 있었으나 교육 당국이 인사배치를 통해 여교사만 있는 학교를 없앴다. 교육 현장에서는 '남자 교사가 너무 적다', '학생생활 지도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이 때문에 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자 교사를 일정 비율 뽑는 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직 사회의 '여초(女超) 현상'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 드러났다. 10일(한국 시각) OECD가 발표한 '2012 교육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여자 교원 비율은 55.7%로 나타났다. 이는 OECD 34개 국가 평균 여교사 비율 66.6%보다 11% 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다. 한국의 여교사 비율은 OECD 34개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22위였다. 이 같은 통계는 2010년 수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초·중·고 모든 학교 단위에서 여자교사 비율은 한국보다 OECD 평균이 더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국 여교사 비율은 77.9%로 OECD 평균(82%)보다 4.1% 포인트 낮았고, 중학교는 한국이 67.5%, OECD 평균 68.1%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한국은 여교사 비율이 45%로 남교사보다 적었지만 OECD 평균은 56.3%로 여초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