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은 기업들의 ‘마케팅 격전장’
지난 11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개막전. 후반 9분쯤 남아공의 공격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멕시코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며 패스 받은 공을 그대로 슈팅, 멕시코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남아공월드컵 첫 골이 터진 그 순간, 현대·기아자동차 해외마케팅팀과 해외프로모션팀은 환호성을 올렸다. TV를 통해 중계된 첫 골의 순간 골대 바로 뒤쪽 펜스의 광고판인 A보드에 ‘KIA MORTORS SOUL’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비춰졌기 때문이다. 수억명이 시청한 이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수차례 재방영됐다. 기아차가 전세계에 브랜드를 홍보하는 최고의 효과를 올린 것이다. 기아차 해외프로모션팀의 관계자는 “그 짧은 순간 거둔 광고 효과는 최소 수백억원대”라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은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격전장’이기도 하다. 월드컵은 32일간 총 64경기가 열린다. 연인원 최소 300억명이 TV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다. 주요 기업들은 전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마케팅·브랜드홍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조선일보, 2020.6.19]
'강의 원고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7번째 기상위성 보유국 (0) | 2010.06.22 |
---|---|
'건달'論 (0) | 2010.06.21 |
검은 색보다 더 검은 색 (0) | 2010.06.18 |
멀어진 우주의 꿈 (0) | 2010.06.11 |
나로호 발사 (0) | 2010.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