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3, 동아일보]
2015년까지 마이스터고 29곳, 특성화고 182곳 늘리기로
전자부품제조업체인 LG이노텍은 최근 경북 구미전자공고(마이스터고)와 3학년생 100명을 채용키로 합의했다. 또 2학년생들을 위해서는 회사에서 교육담당 기술자와 장비를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LG이노텍반’ 2개를 운영키로 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익힌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올해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충북 반도체고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하이닉스반’을 운영 중이다. 방과 후 동아리 활동 형태로 진행되며 하이닉스에서 강사를 파견해 전문 기술을 가르친다. 반도체 장비와 기자재도 지원한다.
정부가 전문계고를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해 취업시키는 곳으로 개편키로 했다. 전문계고를 나와서는 대부분 대학에 가는 탓에 산업현장에서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고용전략회의에서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21개인 마이스터고를 2015년까지 50개로 늘린다. 이들 학교에는 산업계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기업인 등을 교장으로 초빙해 취업을 목표로 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168개인 특성화고는 350개로 늘린다. 국립해사고 졸업생의 79%가 국토해양부 지원으로 해운업계에 취업하는 방식처럼 조리분야(농림수산식품부), 해외건설분야(국토부), 사회서비스분야(보건복지부) 등의 특성화고와 부처를 연계해 취업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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