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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는 어디에 있는가?

죽장 2005. 8. 29. 18:19

'블루 모스크'는

푸른 사원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만들어져 불리우는 이름이고

정식명칭은 '술탄 아흐멧의 사원'이랍니다.

 

이 사원은,

1603-1617년까지 통치했던 오스만의 14번째 술탄이

성지순례를 떠나며 한 명령에 의하여 세웠다고 하며,

1609년 위대한 건축가 '메흐맷 아아'가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히포드럼쪽에서 들어서는 문에 쇠사슬이 'ㅅ'모양으로 가로걸쳐져 있습니다.

아무리 지체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내려서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랍니다.

 

첨탑 6개가 하늘을 찌르는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첨탑은 1개에서부터 2개, 3개 등등 사원마다 다르나

6개가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첨탑의 중간부분에 사람이 머무를 수 있도록 난간이 2개씩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에는 이곳에 사람이 올라서서 코란을 소리높혀 외쳤다고 합니다.

 

손을 씻는 곳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신발을 넣는 비닐봉지와, 노출된 신체를 가리는 보자기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하여 개방은 하고 있으나

지금도 사원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야 하는 이슬람의 규정이겠지요.

 

카페트가 깔린 통로를 따라서 들어가니

넓은, 아주 넓다란 공간이 엄숙함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 넓이와 우아한 장식들에 압도당하여 시선둘 곳을 찾지못한 채

등을 떠밀려 들어섰습니다.

'바로 저것이 메카의 정방향임을 표시하는 상징'이라는 데 눈길을 주니

두개의 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서있었습니다.

 

무슨 향내음이 코를 찌릅니다.

이슬람의 내음인지도 모릅니다.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슬람의 소리일 것입니다.

 

여러 줄기로 자라고 있는 프라다나스가

출구를 지키며 말없이 서있었습니다.

사원 바깥에는 이스탄불의 햇살이 너무 따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