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와 흑해 사이에 위치한 이스탄불시는
서울의 1.5배 넓이에 인구 2,000만명이고
현재도 매년 5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일찌기 007영화에 등장하였을 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이다.
기독교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접전을 치룬 곳이다.
유럽의 동쪽 끝이자 실크로드의 종점인 동양의 서쪽 끝이다.
북쪽 흑해방향을 향하는 뱃머리에 서면
세계를 품에 안은 듯하다.
왼쪽은 유럽이고, 오른쪽은 아시아이기 때문이다.
1시간정도 크로즈여앵을 즐겼다.
양안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천년간 거대한 두개 제국의 수도였으니
그 역사의 흔적들이 오죽하랴.
기원전 7세기부터 '비잔티움'이다가
4세기초부터 동로마제국시대에는 '콘스탄티노풀'로,
11세기 비잔틴제국의 쇠퇴와 함께
아나톨리아에 터키족이 독자적인 문명을 일으켜
마침내 1453년 오스만 터키가 컨스탄티노풀을 점령하면서
이스탄불 시대가 열렸다.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성 소피아 사원,
블루 모스크, 히포드름광장의 오벨리스크와 뱀기둥,
지하물저장고.....
보는 이의 입이 딱 벌어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카메라를 들고, 물병을 차고
팔다리에 썬크림을 바르고, 머리엔 모자를 쓰고,
완벽한 전투복장을 하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