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유명하다는 뮤지컬 「cats」의
오리지날 무대를 보기 위해 대전으로 갔다.
그것도 마지막 날, 마지막 무대.
KTX는 대구에서 채 50분도 되기 전에
대전역 광장에 내려다 놓는다.
갑천 하상도로를 달리는 차창 옆으로
늦은 가을 저녁 한때의 풍경이 스쳐간다.
갖은 고양이 차림의 배우들도
아름다운 목소리와 화려한 춤으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길고 긴 박수와 함께
감동에서 깨어나면서 밖으로 나오니
보슬비가 내려 아스팔트가 검게 젖고 있었다.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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