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기쁨

 

 

학교 학생공감상담실에서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1년 내내 텃밭에서 가꾼 

배추, 무우 고구마, 상추, 쑥갓, 파프리카, 옥수수, 토마토, 부추를 키웠다.

싱싱하게 자란 채소들을

부모님과 선생님께 기쁜 마음으로 나눠 드렸고,

받으면서 고마워하는 마음을 전해 듣고 행복감에 젖었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직접 키운 배추 무우로 선생님과 함께 김장을 해서

김치가 꼭 필요한 친구를 선정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드디어 12월 13일 김장하는 날이 되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절여 두었던 배추를 가사실습실로 옮겨왔다.

양념을 버무리고 김치도 먹여주면서

실습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 날의 김장은 적당한 크기의 포장박스에 나누어 담아

받을 학생의 주소를 적는 것으로 끝이 났다.